한옥마을소개

전주의 아름다운 곳 소개

전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원석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출근길과 퇴근길을 기분좋게 하는 계절입니다.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기에 최고의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면역학회 회원님들이 무주 심포지아 기간 동안 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마음속에 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전통과 현재의 조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진 곳이 바로 전주 한옥마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해 700만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다는 이곳은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낮은 기와집 사이로 구불구불 나 있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구석구석 스며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들리는 듯 하여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가져도 주기도 합니다.
전주한옥마을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 많이 있어서 산책을 하다가 어디를 들어가더라도 전주음식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문화의 본 고장인 전주를 상징하는 전통 음식 전주 비빔밥을 드신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옥마을 주변 비빔밥 맛집으로는 '가족회관'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고,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좋은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부채공방, 한지 붙이기, 목판인쇄체험, 도자기 체험 등이 가능하며, 출발 전 프로그램을 확인 후 미리 예약을 하신다면 가족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매주 주말이면 이곳저곳에서 정말 많은 작은 행사와 공연을 합니다. 대부분 무료라서 눈과 입이 즐거운 여행이 되실 것입니다.
전주 전동성당
전주시내에서 한옥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주를 대표하는 성당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약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텅 빈 성당에서 슬픈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고 그 밖에도 여러 편의 드라마를 이곳에서 촬영하였습니다. 1908년에 성당건축을 시작하여 23년만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로마네스크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된 곡선미가 아름답고 웅장하여 전주의 명물중 하나입니다.
경기전
전주 전동성당 맞은 편으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경기전이 있습니다.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경기전 전체가 노랗게 물이 들어서 반드시 가을에 방문해야 경기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600년 수령의 거대한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대나무, 배룽나무, 매화 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목대(梧木臺)
'오목대'는 전주한옥마을 윗쪽에 위치한 작은 언덕에 자리잡은 정자입니다. 이성계가 1380년 남원의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중 승전잔치를 베푼 곳이라고 합니다. 낮은 언덕이라 올라가는데 그리 힘들지 않지만 전주한옥마을에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신다면 높고 파란 가을하늘과 함께 고풍스러운 한옥집을 한번에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의 맛집

한옥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양한 먹거리 입니다. 전주하면 비빔밥이 유명하지만, 비빔밥 이외에 꼭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 음식을 소개해 드립니다.
전주 배테랑칼국수
바로 칼국수입니다. 착한 가격에 양이 푸짐하기로 유명한데요. 이 집의 특징이라면 칼국수 면발과 국물.. 그리고 통들께가 특징입니다. 면은 일반 칼국수와는 다르게 국수 굵은 면발이고 쫄깃거림도 좋습니다. 국물은 시원한 맛이 나는 스타일이라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기에 좋습니다. 만두와 쫄면을 함께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외할머니 솜씨
전주 한옥 마을 끄트머리에 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 곳이 다름아닌 '외할머니 솜씨'라는 간판을 걸고 있는 가게입니다.
팥빙수 뿐만 아니라, 각종 전통차, 가을부터는 단팥죽도 판매하는 곳인데요, 특히 옛날 흑임자 팥빙수가 맛있습니다.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화려한 빙수가 아닌 시럽도 없고 각종 과일도 없는 풋풋한 팥빙수이지만, 진한 팥의 맛과 쫄깃한 떡이 압권입니다.
전주의 명물 '가맥'
가맥이라 함은 가게에서 먹는 맥주라고 합니다. 전주에만 있는 특이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동네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옥마을 주변에는 '전일슈퍼' 라는 가맥집이 있습니다.
특히 맥주 안주로 먹는 연탄불에 구워서 적당히 바삭한 황태포와 찍어먹는 매콤한 소스가 정말 일품입니다. 전주 여행을 마치고 가맥집에 둘러앉아 하루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